BSI 두달 연속 86
얼어붙은 제조업 체감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다. 제조업의 다음 달 업황전망은 1년 8개월 만에 기록한 최저수준을 지속했다. 특히 대기업들이 현재 느끼는 경기수준은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774개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내놓은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0월 업황전망 BSI는 전월과 같은 86을 기록했다. 2009년 12월(8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8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대기업(82)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지면서 2009년 6월(8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80)은 2포인트 올랐고, 수출과 내수기업은 각각 77과 83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11-09-29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