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 소강상태…주가급등·환율급락

금융시장 불안 소강상태…주가급등·환율급락

입력 2011-09-27 00:00
업데이트 2011-09-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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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대 상승, 환율 10원가량 떨어져

윤근영 기자= 한국의 금융시장이 유럽과 미국의 주가상승에 힘입어 공포장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3%대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원ㆍ달러환율은 달러당 1,180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0.90원 떨어진 1,18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17.80원 하락한 1,17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뚜렷한 방향없이 옆으로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원화의 절하율이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던 점도 달러화 매수세를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52.84포인트(3.20%) 오른 1,705.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704.25에 장을 출발해 한때 1,7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대체로 1,700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94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는 것은 4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3억원, 78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8.28% 하락한 코스닥지수는 14.06포인트(3.43%) 오른 423.61을 나타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 위기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부분적으로는 반영된 듯하다. 반등 국면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오전 10시8분 현재 국고3년 11-2호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3.47%, 국고5년 11-1호도 전날보다 0.04% 포인트 내린 3.57%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7틱 오른 104.19를 나타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채권딜러는 “주가와 채권금리 모두 환율에 연동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금리도 같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의 주요지수들도 상승세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25분 현재 전날보다 1.82% 올랐고 토픽스 지수도 1.6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2.84%, 뉴질랜드지수는 0.85% 각각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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