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외환보유액 규모 산정 어려워”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 산정 어려워”

입력 2011-09-27 00:00
업데이트 2011-09-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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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7일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일각에서 환율급등에 따른 정부 개입으로 외환보유액 3천억달러가 무너졌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아 논란이 일기도 한 만큼 국감에서 현재의 외환보유액이 금융불안에 대응하기 충분한 수준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천121억9천만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2천12억2천만달러보다 55.1%나 늘어났다.

한은은 외화자산을 유동성자산, 수익성자산, 위탁자산으로 나눠 유동성 자산(3.2%)은 전액 미국 달러화 단기금융상품에, 수익성자산(82.5%)은 정부채와 정부기관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채 등 중장기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또 한국투자공사(KIC)에 위탁해 운용하는 위탁자산(14.3%)은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한은은 그러나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에 대해서는 “국제 금융기구나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산정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자본자유화와 경제발전 정도, 외채구조, 경상수지, 대외차입능력 등이 나라별로 다르고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경험 등에 비춰볼 때 대외지급수요와 외환보유비용이 시기별로 바뀐다는 점도 적정 외환보유액을 산정하기 어려운 이유로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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