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저축銀 영업정지 영향력 제한적”

IB “저축銀 영업정지 영향력 제한적”

입력 2011-09-22 00:00
업데이트 2011-09-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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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저축은행의 예금시장 점유율 0.8% 불과”영업정지 피한 나머지 저축은행에 대한 우려 ‘여전’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7개 저축은행 영업정지가 국내 은행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들은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예견됐던 상황인데다 해당 저축은행들이 전체 예금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0.8%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는 “금융당국의 결정은 저축은행의 부실위험을 다소 완화하는데 일조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RBS는 그러나 “이번에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나머지 6개 저축은행에 여전히 남아있는 펀더멘털 위험은 이들의 디레버리징(차입축소)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영업정지 저축은행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나머지 6개 저축은행 중 5개는 영업이익 감소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자산매각 또는 자본확충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신용위험에도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에 의한 상업은행의 부실 저축은행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금융당국이 상업은행이 금융지주사에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라는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BS는 그러나 “4분기 중 상업은행들에 1~2개의 부실 저축은행을 각각 인수하라는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상업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전체 은행 부문에 대한 시장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저축은행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의 회피 현상이 발생해 향우 상업은행으로의 유입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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