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 “더 싼 호텔 상품 있으면 보상”

익스피디아 “더 싼 호텔 상품 있으면 보상”

입력 2011-07-25 00:00
업데이트 2011-07-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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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앱 조만간 출시…TVㆍ신문 광고도

최근 한국에 진출한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Expedia)가 최저가 보상제를 내걸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사 피터 리(Peter Lee) 북아시아ㆍ미크로네시아 총괄담당 본부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익스피디아의 호텔 요금이 최저가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며 “’베스트 프라이스 개런티(Best Price Guarantee)’라는 제도를 두고 다른 회사에 더 싼 호텔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익스피디아는 호텔과 계약할 때 최저가에 공급받기로 약속하는가.

▲계약서에 최저가를 명시하지는 않지만 1천명에 달하는 직원이 호텔과의 가격 협상을 전담하며 최저가에 공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보다 싼 업체가 있으면 환불 비용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처리(부담)한다.

--호텔이 여행사에 객실을 공급할 때 자사와의 거래 실적에 따라 가격을 달리하는 데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 여행사가 가격 교섭력이 더 좋지 않나.

▲’바잉 파워(buying power)의 중요성은 공감하지만, 객실 가격을 결정하는 데는 기술적인 측면도 고려돼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 익스피디아를 통해 예약하면 바로 호텔 카운터에 당신의 정보가 전달될 정도로 우리 시스템은 효율적이다. 또 호텔 입장에서는 익스피디아를 통해 전 세계에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소비자 관점에서 온라인 여행사는 고객센터(콜센터)의 원활한 운영이 중요한데 어떤가.

▲3년 전에 자회사인 ‘호텔스닷컴’을 열면서 전화상담실을 설치했다. 한국이 아닌 다른 지역 2곳에서 한국어가 모국어인 직원이 일하고 있다. 상담원 숫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으로 들어오는 문의를 다 소화할 정도다.

--한국시장에서의 목표는.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등 유력한 여행사도 열심히 노력 중이라서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내부 목표치를 밝히기는 어렵고 일단 우리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시장에 최고의 서비스를 소개하겠다는 것이다.

-- 한국 내 사업 상황은 어떤가.

▲현재 한국 호텔 240곳과 제휴했다. 익스피디아 서울사무소에 2명이 근무하며 호텔과 협력 중이고 연말까지 직원이 3명으로 늘 예정이다.

-- 한국어 사이트를 열고 나서 시장의 반응은.

▲한국어 사이트 개설 전부터 영어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하는 한국인이 상당수 있을 정도로 익스피디아의 인지도는 높다고 생각한다. 한국어로 예약할 수 있고 가격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확인할 수 있어 편하다는 반응이 많다.

-- 이후 계획은.

▲조만간 신문과 TV에 광고할 예정이고 현재 영어로 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는데 조만간 한국어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이나 각종 여행 카페 게시판 등을 이용한 마케팅도 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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