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유럽충격에도 급속 안정…주가↑ 환율↓

금융시장 유럽충격에도 급속 안정…주가↑ 환율↓

입력 2011-07-13 00:00
업데이트 2011-07-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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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 출렁이지만 큰 충격 없을 것”

유로존 재정위기로 전날 크게 흔들렸던 국내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1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29포인트(0.44%) 오른 2,119.02를 기록, 사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3.61포인트(0.74%) 오른 494.24로, 전날 하락분의 절반을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는 2,107.63까지 내려가 2,100선 이탈이 가시권에 들어오기도 했다.

이후 이탈리아가 국채 발행에 성공해 예상보다 큰 문제가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이뤄지면서 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2,100)에서 지지력을 확인했다.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와 연동해 2.40원 내린 1,064.10원에 거래되며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상승분(8.70원)의 일부를 회복했다.

개장 초 아일랜드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그리스 재정 불안 등을 이유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코스피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한 덕에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강세를 나타냈던 채권시장은 차익실현 매물로 숨 고르기 양상을 띠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 대비 7틱 내린 103.26을 나타내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은 보합, 장기물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갈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0.25%, 토픽스지수가 0.41% 오르며 반등에 나섰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0.31% 내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상황이 좀 더 복잡해졌지만, 여전히 위기 확산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그리스 국채 처리다. 논의가 여러 각도로 나오는 과정에서 마찰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페인, 이탈리아가 재정위기 전염에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하지 못해 그리스 국채의 디폴트는 현실성이 없다. 유럽 문제가 상당 기간 난항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지만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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