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경계’ 코스피 5P↑…2,000 턱걸이

‘이벤트 경계’ 코스피 5P↑…2,000 턱걸이

입력 2011-03-09 00:00
업데이트 2011-03-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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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우려 IT주 하락…금통위ㆍ만기일 경계 속 관망세

10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과 올해 첫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인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코스피가 2,000을 두고 등락한 끝에 소폭 올랐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15포인트(0.26%) 오른 2,001.47에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증산 움직임에 국제유가가 모처럼 내림세로 돌아섰고, 미국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2,007.79로 출발해 2,016.68까지 올랐다.

그러나 금통위와 동시 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상당히 반납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전기까지 시장 예상치보다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IT주가 내리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삼성전자는 1% 내리며 90만원대를 밑돌았고, 삼성전기는 6.13% 급락했다.

삼성증권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IT쪽에서 실적 우려가 나왔다. 내일 금통위, 만기일 이벤트에 11일에는 사우디 시위, 유럽 정상회담 등을 줄줄이 앞두고 있어 관망심리가 더해졌다. 2,000에 턱걸이했지만 일단 이번주는 지나야 지수가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3주체 모두 관망세였다.

개인은 36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5억원, 6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73계약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61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형주 위주로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 코스피 거래대금은 6조5천억원으로 이달 들어 가장 많았다.

코스닥지수는 2.29포인트(0.44%) 내린 522.70으로 마감했다.

삼성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임상실험을 허가받았다는 소식에 바이오시밀러가 급등세를 보였을 뿐 시가총액 상위주가 부진했다.

아시아권 증시는 대체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평균지수는 기계주문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데 힘입어 0.61%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0.0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7% 상승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115.60에 마감하며 이틀째 내렸다.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면서 환율은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채권 값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도 사흘째 올랐다.

관망세가 예상됐지만,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강하게 사들이면서 금리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급락한 4.25%에 장을 마쳤고, 3년짜리 국고채 금리도 3.83%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10년과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한 4.63%, 3.45%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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