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한·중·일 FTA 추진해야”

재정부 “한·중·일 FTA 추진해야”

입력 2011-03-03 00:00
업데이트 2011-03-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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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동아시아 공동의 경제번영을 위해 한.중.일 3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차관은 이날 재정부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방안’이란 주제의 국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차관은 본격적인 FTA 시대에 대비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거대 선진 경제권과의 FTA를 조기에 발효하고 한.중.일 FTA를 추진하며 FTA 활용기반 확충과 FTA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컨퍼런스 가운데 한.중.일 간 FTA에 대한 전망을 논의하는 세션에서도 발제자들은 3국 간 FT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세영 서강대 교수는 “한.중.일 3국 간 FTA를 위해서는 먼저 한.중, 한.일, 중.일 순서로 FTA를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슈지로 우라타 와세다대 교수는 “동아시아 FTA의 초석으로서 한.중.일 간 FTA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펑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부소장은 “FTA는 대외 개방과 대내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타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효율적 수단이며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완하는 중요한 보완재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레한드로 하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현재 추진하는 높은 수준의 FTA와 동시다발적인 FTA 체결은 훌륭한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FTA 체결 상대국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FTA를 어떻게 이행하고 활용하는지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채 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우리 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를 고려할 때 FTA 추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FTA를 통상 인프라 구축의 기본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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