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3년째, 수도권아파트 시가총액 8.7% ↑

MB정부 3년째, 수도권아파트 시가총액 8.7% ↑

입력 2011-03-02 00:00
업데이트 2011-03-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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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가장 많이 오르고 1기신도시들은 동반하락

이명박 대통령 취임 3년째인 올해,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은 1천403조7천396억원으로 2008년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이 수도권 내 74개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2.25 기준)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8년(2.22 기준) 1천2291조3천246억원보다 112조4천150억원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오른 현상은 지난 3년간 수도권에서 총 30만6천475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뛴 지역은 서초구로 2008년 71조2천206억원에서 8조3천70억원 증가한 79조5천276억원을 기록했고, 2009년 1월부터 8천670가구가 입주한 판교신도시의 시가총액이 7조8천573억원으로 증가폭 2위를 차지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반포자이(2008년 12월), 래미안퍼스티지(2009년 7월) 등 고가 아파트를 포함한 4천280가구가 새로 입주했고, 잠원동ㆍ반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총 가구수가 2만585가구 증가한 남양주시(시가총액 상승 3위)와 1만9천834가구가 유입된 고양시(4위)도 시가총액이 각각 6조9천938억원, 6조3천219억원 증가했고 동탄신도시 역시 1만2천15가구가 새로 입주하면서 5조4천3억원이 올랐다.

반면 2008년 시가총액이 64조3천30억원이었던 분당신도시는 3년만에 9조2천294억원이 빠져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일산(2조7천796억원 감소)ㆍ평촌(1조6천31억원 감소)ㆍ산본(1조81억원 감소) 등 나머지 1기신도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기신도시들은 보금자리주택과 판교ㆍ광교신도시 공급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진데다 리모델링사업의 추진도 지지부진해 시가총액이 동반 하락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중동신도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이라는 호재를 맞아 2008년 대비 시가총액이 2천757억원 증가하며 예외를 기록했다.

그밖에 강남구와 송파구의 중대형 고가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면서 강남구는 4조6천418억원(시가총액 117조2천986억원), 송파구는 1조9천366억원(시가총액 83조626억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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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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