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여만에 사상 최고치…2070.08 마감

코스피 3년여만에 사상 최고치…2070.08 마감

입력 2011-01-03 00:00
업데이트 2011-01-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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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새해 개장 첫날 2,070선으로 토끼처럼 껑충 뜀박질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19.08포인트(0.93%) 오른 2,070.08을 기록,2007년 10월 31일 기록한 종가 기준 기존 최고치 2,064.85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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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해 코스피 토끼처럼 팔짝!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2011년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종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환호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93%) 오른 2,070.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수는 2007년 10월31일 세운 사상 최고치 기록(2,064.85)을 5포인트 이상 격차를 두고 가뿐히 넘겼다. 지수 2,070.08은 한국증시가 1956년 3월 3일 개장한 이후 처음으로 밟아보는 전인미답의 고지다. 연합뉴스
토끼해 코스피 토끼처럼 팔짝!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2011년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종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환호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93%) 오른 2,070.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수는 2007년 10월31일 세운 사상 최고치 기록(2,064.85)을 5포인트 이상 격차를 두고 가뿐히 넘겼다. 지수 2,070.08은 한국증시가 1956년 3월 3일 개장한 이후 처음으로 밟아보는 전인미답의 고지다.
연합뉴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시장 안팎에서 이렇다 할 악재가 도출되지 않은데 고무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 속에 2,060선 위에서 신묘년 새해의 첫 거래를 시작했다.특히 장중에 점점 강화된 이들 투자 주체의 매수세는 지수 상승폭을 유지하는 원동력이었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금융 등 지난해 상승세를 주도했던 업종의 대표 종목들이 고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지수를 이끌자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한때 2,067.94까지 오르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지난해 말 소매업체의 매출이 양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IT업종 대표주들이 상승 주도주로서의 바통을 이어받은데다가 금융업종 역시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 전망으로 오름세를 보였다며 악재보다는 호재가 주목받는 최근의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연설 내용이 다소 포괄적이라는 점에서 증시 전반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일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에는 산업 진흥 의지로 해석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5.02포인트(0.98%) 오른 515.71로 개장한 뒤 오후들어 강화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7.36포인트(1.44%) 오른 518.05로 마감하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대만에서는 가권지수가 0.59% 올랐고,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도 각각 1.5%와 1.7%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와 중국 상하이증시는 휴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다시 1,120원대로 진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8.30원 떨어진 1,126.50원을 나타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국제적인 위험자산 선호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 등에 힘입어 환율이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1,120원대로 내려섰다며 유럽 금융불안과 같은 수준의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다면 환율의 하향 곡선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채권 시장이 국채 선물 입찰 부진 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 오른 4.15%로 거래를 마치고,3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3.50%로 0.12%포인트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4.57%로 0.05%포인트 상승했으며,1년 물 금리는 2.91%로 0.02%포인트 뛰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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