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화천산천어축제 폄훼 발언 사과로 일단락

환경부장관 화천산천어축제 폄훼 발언 사과로 일단락

조한종 기자
입력 2020-02-29 16:00
업데이트 2020-02-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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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장관이 화천군수에게 산천어축제 폄훼 발언을 사과하면서 그동안 주민들의 반발이 해소될 전망이다. 얼음이 녹으며 보트를 이용해 산천어낚시를 하는 모습. 화천군 제공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화천군수에게 산천어축제 폄훼 발언을 사과하면서 그동안 주민들의 반발이 해소될 전망이다. 얼음이 녹으며 보트를 이용해 산천어낚시를 하는 모습. 화천군 제공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산천어축제 폄훼 발언과 관련해 화천군수에게 직접 사과하면서 일단락될 전망이다.

29일 화천군에 따르면 조 장관이 하루전 최문순 화천군수에 전화를 걸어 “‘산천어축제 관련 발언으로 주민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너무 송구하고,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사과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전화에서 “당시 기자회견장에서도 말했다시피 화천산천어축제는 지역에 꼭 필요한 축제”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도와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문순 화천군수는 “당시 산천어와 관련된 여러 논란으로 인해 축제에 대한 화천군민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었고 상당히 동요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환경부도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지역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은 환영의 입장을 밝히는 한편 예정했던 집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앞서 지난달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천산천어축제를 두고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중심의 향연은 저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발언해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다. 화천지역 사회단체는 이에 반발해 28일 규탄집회를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했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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