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학자들 “北, 5차 핵실험 강행시 중국 인내 한계”

中학자들 “北, 5차 핵실험 강행시 중국 인내 한계”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6-14 09:50
업데이트 2016-06-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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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팀슨센터 주최 토론회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4월 공개한 북한 영변 핵단지의 재처리시설 주변 활동 모습.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4월 공개한 북한 영변 핵단지의 재처리시설 주변 활동 모습.
중국 학자들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돌이키기 어렵게 될 정도로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부교수인 왕준생 박사는 미국 민간연구소 스팀슨센터가 13일 워싱턴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중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레드라인(마지막 인내단계)이 있다면 북한이 다시 한번 핵실험을 강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복원되지 않는 이유를 북한이 핵개발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징대학 국제전략대학원 우티에쥔 부학장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취임 후 3~4년이 지나도록 만나지 않은 것도 중국과 북한의 어색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4~5년 전만 해도 북한을 비난하는 중국인 학자는 중국 정부의 경고를 받았다”면서 “북한대사관이 중국정부에 항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는 TV를 비롯한 언론이나 인터넷 등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소개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외교대학 렌유안제 부교수는 “연평도 포격 사건 직후 중국이 북한에 우호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2014년 시진핑 주석의 한국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지도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8번 만나는 동안 중국과 북한의 정상은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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